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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등래퍼2 Semi Final] 이병재(Vinxen) 탓(Prod. BOYCOLD) 가사/뮤비/듣기

무엇인가

by 무어신가 2018. 4. 9. 07: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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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

모두가 날 내려다보는 이 늪에 있어

넌 내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랬던 마음

아직 선명히 남아있어 등 돌리던 날


나 혼자 늪에 있어 혼자 늪에 있어 

저 래퍼들은 날 비웃고 하늘 날고 있어 

난 알고 있어 애초에 알고 있었어 

흐려져가는 시야를 탓하고 있어


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 

아주 더럽고도 추잡한 이 늪에 있어 

냄새도 못 맡을 정도로 떨어져 멀리 

보이지도 않니 손에 미세한 떨림


넌 변해있어 많이 변해있어 

나란 그늘을 치우니 안색이 밝아졌어


위로 혹은 악연으로 포장해낸 것들이

내 탓이라고 말해줘 제발 

피해망상 조울증 

다 낫기는 무슨 내 팔을 보고서 날 위해

약값을 줘봐 제발

사람을 대하는 게 항상 뭣 같아도 

내 친구를 잘못 만났다 생각하진 않아 

가끔은 그립네 옥상 아니면 밤에 놀이터

근데 딱히 인천에 걔네가 보고 싶진 않아


내가 돈을 못 버는 탓 우리 엄마가 고생하는 건 

알바가 귀찮아서 엄마의 가게에 가는

빈도를 줄였던 건 

랩도 못 하는 래퍼들이 100단위를 버는 게 

너무 배알이 꼴리고 억울해서 

확실히 압살하고자 아빠 손 벌려 잡은 지하방에서

손꼽아 기다리고 있어

난 기대치를 두 배로 올려 

그래야 상실감이 거대해지니까

그래야 사람이 더 초라해지니까

그래야 내가 정말 간절해지니까

아니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합니까

기도 헌금은 누굴 위한 겁니까

성당에 가라는 할아버지 말을 

웃어넘기고 대충 끄덕거린 나는 불효자 되는 겁니까?

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 

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 

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

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

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 

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 

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

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


한국 애들 종특

평가, 유행, 아니면 지 주관밖에

일이라면 씹고 보는 탓

그런 놈이 되기 싫어 괜히 맞는 말을 했다가

이상한 놈으로 낙인이 찍힌 탓 

네가 뒷담화를 까댄 애도 너를 뒤에서 말해

어디를 봐도 모순들만 넘쳐나지 그래 

그 자식은 난독증이었는데

아빠는 되려 날 울렸어 그래 내 탓이지 그래


행복은 개뿔 불운도 내 탓이니

벌고서 웃자 그전까지는 척에서 그치니

슬퍼지잖아 내 상황이 싹 다 그저

주변에 대입해 그런진 몰라도 볼수록 뭣같이 느껴져서

내가 날 가둬둔 상황이 위안이 돼 아직 말해줄 게 많아서


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 

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 

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

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

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 

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 

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

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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