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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역가왕3 12회 결승전] 차지연 봄날은 간다

무엇인가

by 무어신가 2026. 3. 11. 15:3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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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분홍 치마가
봄바람에 휘날리더라

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
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

꽃이 피면 같이 웃고
꽃이 지면 같이 울던

알뜰한 그 맹세에
봄날은 간다

열아홉 시절은
황혼 속에 슬퍼지더라

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
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

새가 날면 따라 웃고
새가 울면 따라 울던

얄궂은 그 노래에
봄날은 간다

별이 뜨면 서로 웃고
별이 지면 서로 울던

실없는 그 기약에
봄날은 간다

봄날은 간다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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