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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필 -성북동 가사/뮤비

무엇인가

by 무어신가 2016. 12. 7. 09:0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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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나 

창을 열고서


매일이 그렇듯 기지개를 펴고 

물을 마셔


어느 하나 특별할 것 없는

내 하루가 또 시작되나 봐


오늘은 유난히 해가 좋아서

미뤄둔 빨래를 

하려던 맘 금세 접고서


널브러진 옷을 챙겨 입고

뚜벅뚜벅 이방을 나서네


성북동 그 어귀에 

너와 가던 찻집을 들르고


둘이서 자주 듣던 

이 노래를 흥얼거리네


오래된 인연이 

다 그렇듯이


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면 

널 잊을까 봐


여길 다시 난 찾아왔나 봐

혹시 너를 우연히 만날까


성북동 그 어귀에 

너와 걷던 공원을 걸으며


둘이서 자주 듣던 

이 노래를 흥얼거리네


잊은 줄 알았던 

예쁜 기억들은


온통 날 흔들어 

다시 나를 눈물짓게 해


성북동 그 어귀에 

마주 앉아 추억을 남겼던


이곳에 나 혼자서 

이 노래를 흥얼거리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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